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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브리의 소녀 감성 가득한 고양이의 보은 소개, 등장인물, 줄거리, 명대사, 리뷰 후기

by 비몽이야 2024.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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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보은

고양이의 보은 소개

2002년 지브리 스튜디오에 의해 제작 및 개봉된 "고양이의 보은"은 클래식한 지브리의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작품으로 히로시 유키의 소설을 바탕으로 14세 소녀가 발견한 매력적인 고양이와의 동화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의 눈썰미로 이번에는 우아한 바론, 장난기 많은 무타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독특한 프레임의 세계로 관객을 끌어들였습니다.

 

사실 고양이의 보은은 얼마 전 포스팅 한 "귀를 기울이면"의 스핀오프작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두 작품 모두 몇 가지 설정과 맥락을 같이 하여 고양이 남작인 바론과 무타가 두 작품에 공통적으로 등장합니다. 이 사실만으로도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이 두 작품을 연상시켜 관람해야 하는 이유가 더 확실해지는 것 같습니다.

 

영화 "고양이의 보은"은 고양이를 구하고 은혜를 갚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며, 고양이 왕국이라는 상상력이 더해진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평범하면서도 지루하게 반복되는 삶에서 특별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과 변화하는 삶을 보여줍니다. 영화의 러닝타임은 75분으로 길지 않지만, 기승전결이 확실한 흥미진진하면서도 긴박하게 전개되는 이야기를 잘 담아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고양이의 보은 등장인물

지브리의 판타지 애니메이션 "고양이의 보은"에는 평범한 듯 보이지만 기발한 캐릭터들로 가득합니다. 주인공인 17살 소녀 요시오카 하루는 매일 반복적이고 단조로운 지루한 일상을 보내며 항상 새로운 일이 생기기를 바라는 캐릭터입니다. 하루를 고양이들의 세계로 초대하게 된 신비한 고양이 룬은 고양이 왕국의 왕자로 우연히 하루가 그의 생명을 구해주며 알게 되었고 추후 유키를 사랑하는 캐릭터입니다.

 

고양이의 왕은 룬의 아버지로서 성격이 괴팍하고 사려깊은 룬과는 다른 고지식하고 앞뒤가 꽉 막힌 캐릭터로 보입니다. 그리고 일상에서 전혀 접해보지 못한 슈트를 입고 멋진 목소리가 매력적인 고양이 사무소 소장인 바론이 있습니다. 바론은 낮에는 조각상의 모습으로, 밤에는 생명을 얻어 활동을 합니다. 바론의 둘도 없는 단짝 친구인 이 애니메이션의 감초 역할을 하는 츤데레 타입의 돼지 고양이인 무타와 하루가 어릴 때 길에서 만나 도움을 준 고양인 룬의 사랑의 상대인 유키가 등장합니다.

 

고양이의 보은 줄거리

 

 

 

17살 평범한 여고생인 하루는 매일 따분한 일상에 지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트럭에 치일 뻔한 고양이를 구해주면서 하루의 삶은 예기치 않은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 고양이는 고양이 왕국의 룬 왕자였던 것이었습니다. 그날 밤, 하루의 집에 찾아온 다수의 고양이들은 보답으로 룬 왕자와의 결혼을 요청하고, 미래에는 행복한 일들만 일어날 것이라는 이상한 말을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하루는 고양이 왕국으로 초대받게 되었고, 그곳에서는 고민 없는 즐거운 일들만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고양이 왕국에 점차 매료되는 하루는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며 일상을 새롭게 살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고양이 왕국의 대왕은 하루를 자신의 며느리로 삼기 위해 룬 왕자와의 결혼을 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상황에 하루는 큰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고민하면서도 자신의 선택과 가치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삶을 통해 얻은 즐거움과 행복을 소중히 여기며, 룬 왕자와의 결혼이 자신의 진정한 행복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루는 이제 어떤 선택을 할지, 그리고 그 선택이 그녀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를 고민하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고양이의 보은 명대사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특징 중 하나는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오고 가는 등장 인물 및 캐릭터 대사들이 잔잔하지만 오랜 여운이 남는 것입니다. 그 표현들이 대부분 담백하게 다가오는 데요, "고양이의 보은"에서 나온 명대사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바론이 시폰 케이크 파티를 돕겠다는 하루에게 전하는 대사로 " 돕는 것도 좋지만, 네가 어떻게 하면 너의 시간을 살아갈지 그 방법이나 생각해. 그것만 알면 두려울 것이 없을 테니."입니다. 보통 친절함이 과해 자기 진정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의 순위가 뒤로 밀려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짧고 굵은 메시지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탑 계단을 오르던 중 유키와 작별 인사를 하며 하루가 건넨 말입니다. "고마워 유키, 난 잘못하지 않았어. 고양이를 구한 것도, 모든 일이 꼬인 것도 모두 소중한 나의 시간이었어." 이 대사는 애니메이션 속에서 하루가 자신의 결정을 유키에게 전하는 대목으로 어떤 일이든 자신이 선택한 일에 대한 후회가 없고 실패와 성공 여부를 떠나 책임을 다한 것에 대한 스스로의 격려가 필요함을 나타내주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고양이 왕국을 탈출하는 바론과 하루가 "우리들 어쩌면.. 멋질 것 같아요."라고 서로에게 하는 대사입니다. 고양이와 인간의 사랑이라는 흔하지 않은, 어쩌면 이상하기도 한 본인들의 선택에 두려움보다는 함께 만들어 가는 미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헤쳐나가는 의지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남들과 다른 길을 가고 있다고 해서 주저할 필요 없이 자신을 믿고 묵묵히 걸어 나갈 수 있는 강인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제가 선정한 명대사는 순전히 주관적으로 "고양이의 보은"을 다시 보시는 분들을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마음에 간직할 만한 다른 대사들을 꼽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게 무엇이든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감정을 이입하고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겠지요.

 

고양이의 보은 리뷰 후기

지브리의 "고양이의 보은"을 보는 내내 무엇보다 아름답게 그려진 애니메이션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브리가 선호하는 그들만의 따뜻한 색감이 있지만 이번 고양이의 보은에서는 수채화 같은 표현으로 주인공인 하루의 시간들을 보다 더 동화같이 느껴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찾아보니 "고양이의 보은"의 미술감독이 지브리의 또 다른 명작인 모노노케 히메의 다나카 나오야라고 하니 믿고 볼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극히 평범한 소녀의 일상에 이상한 사건이 들이닥치게 되는 장면, 멋진 바론이 사람과 같은 모습으로 일반 고양이와 왕국 고양이의 차이를 보여주면서 주인공 하루가 겪게 되는 상황들을 우화스럽게 연출하여 보는 사람으로부터 하여금 신비감을 자아내게 하였습니다.

 

"고양이의 보은"은 결국 주인공 하루가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며 부탁을 단호하게 거절하거나 외부의 일에 휩쓸리지 않는 능동적인 인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고양이 왕국을 통해 좋은 시간, 그리고 어렵고 힘든 시간 모두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성숙해지는 내용은 어느 것 하나 허투루 여기지 말고 모든 일에 충실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았습니다. 누군가 갈등의 기로에 서 있다면, 또 그 선택이 너무 복잡해서 무기력해져 있다면 한 번쯤 "고양이의 보은"을 다시 펼쳐 보며 '나'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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